합천군 농·축·산림조합장 선거
4년만의 재대결서 합천농협·산림조합장 바꼈다
합천축협·동부농협은 현직 승리
가야농협·합천호농협은 득표율 큰 차이
율곡농협ㆍ새남부농협은 현직 무투표 당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8일 실시된 가운데 합천지역 6곳의 농협·축협·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4개 농협장 선거는 80% 이상의 고른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축협과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1위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큰 편차를 나타냈다. 두 곳 모두 선거열기가 상대적으로 뜨거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투표율을 특정후보의 유ㆍ불리와 연관짓기가 조심스러운 상태로 분석된다.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 6개 조합장 선거의 투표율을 집계한 결과, 가장 높은 곳(합천축협 · 95.4%)과 가장 낮은 곳(합천산림조합 · 69.8%)의 차이가 무려 25.6% P(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농협조합장 선거의 투표율은 83~89% 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합천호농협이 89.1%를 기록한 데 이어 합천동부농협(86.1%), 합천농협(83.7%), 합천가야농협(83.0%)의 순으로 집계됐다.
4년만에 양자 재대결을 펼친 합천지역 4곳의 조합장 선거에서 합천농협(당선자 나상정)과 합천산림조합(당선자 김태수)은 도전자가 현 조합장(최정규 · 이인숙)을 각각 6~10%대의 득표율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고지에 올랐다.
반면에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과 합천동부농협(조합장 노태윤)은 현 조합장이 도전자(이원식 · 전인욱)를 큰 차이로 다시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또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던 합천가야농협과 합천호농협에서는 정기환 · 송정호 후보가 경쟁후보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율곡농협과 합천새남부농협에서는 단독 출마한 강호동 · 김진석 현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의 ‘합천지역 농협·축협·산림조합 조합장 선거’ 8곳의 개표 결과다.
개표는 이날 저녁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개표 집계결과, 4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였던 4개 조합장 선거에서 2곳은 도전자가, 나머지 2곳은 현직이 각각 당선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합천농협의 경우 4년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8.13% 포인트가 뒤져 고배를 마셨던 나상정(50) 후보가 이번에는 최정규(65) 현 조합장을 6.47%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설욕했다.
합천군산림조합 선거에서는 김태수(59) 후보가 이인숙(59) 조합장보다 득표율이 9.79% 포인트 앞섰다. 4파전으로 치러졌던 지난번 선거에서 두 후보는 각각 26.75%와 29.09%를 득표한 바 있다.
합천축협 선거에서는 김용욱(59) 현 조합장과 도전자 이원식(58)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28.03% 포인트 였다. 4년전의 10.82% 포인트 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합천동부농협에서는 전인욱(47) 후보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노태윤(62) 현 조합장에 다시 도전했으나, 득표율 격차를 지난번 59.94% 포인트에서 이번에 24.29% 포인트로 좁히는 데 그쳤다.
3파전 구도로 치뤄진 합천가야농협 선거에서는 정기환(64) 후보가 53.75%의 과반이상 득표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또 합천호농협에서도 송정호(62) 후보가 58.83%로 역시 과반이상을 득표해 경쟁자를 제쳤다.
이번 합천지역 조합장 선거 당선자들의 4년 임기는 오는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출처 : 합천일보(https://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