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대피 주민 귀가

경남 합천에서 난 산불이 발생 20시간 만에 큰불이 잡혔습니다.

산림청은 합천 산불의 주불이 발생 20시간만인 오늘(9일) 오전 10시쯤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합천 산불에 내려졌던 산불 대응 단계는 해제됐으며, 현장에는 진화 헬기 10대와 인력 830명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214명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 163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합천 산불은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고, 진화작업에 헬기 33대와 1,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59분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번지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확대되면서, 오후 5시 30분부터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