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정양늪 생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연 제거사업 시행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오는 7월 24일까지 왕성한 생육으로 인해 다른 식물의 서식지까지 침범하고 있는 홍연과 백연을 제거하여 생물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늪을 보존하기 위해서 수초제거선 2대를 투입해 정양늪 연군락지(홍연,백연)제거사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군에서는 정양늪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2014년에 정양늪 생태공원 수생태조사 용역, 2018년 정양늪 생태공원 생태계조사 용역, 2019년 정양늪 생태공원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자원조사 용역, 2020년에 정양늪 습지관리계획 용역을 시행했다.
현재 정양늪에는 2007년에 연꽃 시범 식재사업으로 심은 홍연과 백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늪 대부분을 덮고 있으며, 정양늪은 연꽃군락의 확산으로 인해 수면이 과다하게 피복해 물속에 도달하는 햇볕의 분배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고, 연꽃군락의 우점으로 인하여 수생식물의 성장 및 활착을 방해하고 있다.
또한 철새서식지 협소화로 인하여 철새도래지 기능 감소, 부영화로 인하여 물이 썩어 어류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생물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연꽃군락의 크기를 파악 후 제거 하는 등의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그리하여, 전면적으로 연제거 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으며, 수초제거선 앞에 부착한 절단기를 이용해 수면 아래 최대 1m부분의 연줄기를 절취하고 절취한 연을 육상으로 운반 폐기 처리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도내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동판저수지, 산남저수지의 생물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2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 제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식한 연 군락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저해돼 왔다”며 “지속적인 연 관리 사업을 통해서 정양늪의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철새 도래지 서식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