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면, 황강취수장 설치반대 투쟁위원회 결성

대병면(면장 안명기)에서는 사회단체장, 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10시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황강취수장 설치반대 투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황강 하류에서 1일 45만톤의 용수를 취수하려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한 주요내용과 그간 추진경과에 대해 논의됐으며, 상류지역에 대한 추가규제와 갈수기에 부족한 농업용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참석자들은 ‘황강취수장 설치 반대 대병면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여한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여 임원을 선출했다.

대병면에서는 준비위원회(위원장 문형규)를 긴급구성하여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관련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창원에서 실시한 용역중간보고회 반대집회 참가, 군청에서 열린 환경부 용역현황 및 설명회 참석, 합천댐 물관리 실패에 따른 수해피해 항의 및 보상요구 등을 전개해 왔다.

이날 추대된 여한훈 위원장은 “25년 전 합천 황강물을 남부 경남의 식수로 쓰기 위해 취수장 설치를 시도했으나, 대병면민이 앞장서고 전 합천군민이 결사반대하여 백지화 선언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끝까지 투쟁합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