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청년연합회 주관 수해피해 대책 촉구집회

– 물 폭탄 맞아 성난 합천군민 삭발로 수해피해 전액 피해보상 촉구 –

합천군청년연합회(회장 이성근)와 율곡.쌍책 주민 300여명은 19일 오전 9시 30분 한국수자원공사 합천지사 정문 앞에서 물 관리 실패로 입은 수해에 대한 100% 전액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였다.

이날 집회는 합천군수(문준희), 합천군 농업경영인 회장 (전삼환), 율곡면 수해피해 보상대책위원장(최해안)의 현장발언을 시작으로 성명서 발표, 구호제창, 수자원공사 물 관리 실패 규탄과 피해보상 촉구를 피력하기 위한 삭발식, 성명서 전달, 풍물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합천군청년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집중호우기간인 8월7일부터 8월9일까지 초당 500톤을 시작으로 2,700톤 까지 아무런 대책 없이 방류하였다. 집과 논밭이 잠기고 소․돼지가 물에 잠겨 죽은 것은 합천댐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 폭탄을 쏟아내서 생긴 인재이다.”라며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임을 강조했다.

“합천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담수량을 줄이지 않고 7월말에는 수위를 93%까지 상승 시켜 홍수를 유발한 것은 광역상수도 취수원을 만들기 위해 황강의 맑은 물을 탐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날 합천군민들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 물관리 실패를 인정하고 수해피해에 대한 전액 보상 ▲ 향후 구체적인 대책 수립과 댐 방류 시 합천군과 협의 ▲ 합천군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황강취수장 건설계획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성    명    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수해피해 농가에 대한
 100% 보상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지난 8월 7일부터 8월 9일 까지 3일 동안 합천댐의 물 폭탄으로 우리군에 이재민 발생 뿐 만 아니라 막대한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합천댐은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가 집중호우기간인 8월 7일
초당 500톤을 방류하고 이어 800톤, 1,500톤,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에는 최대 방류할 수 있는 초당 2,700톤의 물 폭탄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쏟아 부었다.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내 집과 논밭이 물에 잠기고, 내 자식 같은 소 ․ 돼지가 물에 빠져 다 죽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누가 비가 많이 와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겠는가?
이것은 합천댐에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 폭탄을 쏟아내서 생긴 인재가 분명하다.

물관리가 환경부로 이관되기 전 합천댐은 집중호우 및 장마 기간에는 댐 수위를 40% 정도로 조절해 홍수를 대비해 왔다.
물 관리가 환경부로 이관 되면서부터 80% 정도의 수위를 유지 하였고 특히, 7월 31일부터는 수위를 93%까지 상승 시켰다.

합천댐이 아무리 다목적 댐이라 해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홍수조절이다. 그런데, 합천댐이 홍수조절을 하지 않고 홍수를 유발한 것은 광역상수도 취수원을 만들기 위해 황강의 맑은 물을 탐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합천군민의 뜻을 모아 하나된 목소리로 다함께 외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실패를 인정하고 수해피해에 대한 전액 보상을 강력히 촉구 한다.

향후 구체적인 대책 수립과 합천댐 방류 시 합천군과 협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

합천군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황강취수장 건설 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 한다.    


2020년 8월 19일


합 천 군 청 년 연 합 회 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