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합천군 수해피해 현장방문
환경부장관, 합천군 수해피해 현장방문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조효섭 낙동강 홍수통제소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15일 합천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 설명과 수재민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오전 10시 합천군청 군수실에서 피해현황 설명을 듣고 앞으로 대책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준희 군수는 “이번 수해는 합천댐의 홍수 대처능력 부족에 따른 인재이다. 우수기 저수율을 89%이상 유지해 초당 2,700톤의 방류로 황강 지류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며 “수자원 공사에서 책임 있는 보상을 해줄 것과 이번 같은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댐 물관리를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해나가면 좋겠다 ”고 건의했다
아울러 “다행히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복구에 큰 도움을 받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는 100%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은 “홍수기 동안에 댐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를 착수해 기존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현장 방문은 축구장 등 공공시설물 피해를 입은 민체육공원에서 조수일 기획예산실장은 “합천군은 이번 홍수로 축구경기장 5개 등 공공시설물이 파괴되어 123억정도 피해를 보았고 전국축구대회, 동계전지훈련 등 차질이 불가피하다” 며 “합천은 축구의 메카로 조속히 복구가 되지 않으면 경제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에 빠른 복구지원“을 촉구했다.
다음 현장은 율곡면 낙민마을로 김임종 경제건설국장으로부터 제방유실, 도로파손, 돈사침수 등 설명을 듣고 하우스 피해 농가 복구작업을 하는 경찰 등 자원봉사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하우스 피해를 입은 김종길 농가는 “이번 수해로 딸기 하우스 피해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그 피해보다 딸기 고설재배 3년간의 농사 일기가 물에 잠겨 완전히 훼손되어 너무나 안타갑다” 며 울분을 토했다.
이후 쌍책면 건태마을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에서도 피해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는 댐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것이다”고 하나같이 말했다. 이후 조명래 장관과 일행들은 문준희 군수의 안내를 받아 주택침수, 하우스 피해, 축사 등을 둘러보고 현장 방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