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시정연설 통해 2020년 군정운영 방향 제시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합천군의회 제239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재정운영과 군정방향을 제시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합천군은 2020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지역 활력 증진’, ‘군민 모두가 잘 사는 합천’으로 잡고 민생경제 활력을 최우선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년 반 동안 힘차게 달려온 만큼 농업, 복지, 관광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다”며 “새해에도 군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초석으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무엇보다 대규모 국책사업이자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남부내륙 고속철도 정부재정사업 확정, 함양~울산 고속도로 합천구간 착공, 삼가 양전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 등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또한 미래를 대비한 청사진 준비를 위해 황강개발 재추진 타당성 조사용역 추진, 합천호 종합개발 계획 수립 및 택지 개발, 합천 지방공기업 설립 등을 잘 챙겨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환경안전대상 분야 대상을 비롯해 2019년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미래전략부문 대상, 2019년 한국 소비자 대상 글로벌 베스트 행정부문 대상, 앱 어워드 코리아 2019 올 해의 앱 합천 안심서비스 대상 등 많은 분야에서 수상하며 영광을 얻었다.

특히 “공모사업에 응모해 46건이 선정되어 2,17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국도비 1,633억원을 확보하여 우리군의 미래발전적인 사업에 투자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군민의 자긍심이고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공무원들과 군민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산은 ▲지역경제 활력 ▲좋은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체감복지 ▲안전하고 편안한 정주여건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SOC확충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우선 투자 하였으며 지방보조금, 행사성 경비는 필요성, 타당성, 비용의 적정성 등에 대해 민간 심의회 등을 거쳐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했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분야별 새해 군정 추진 계획이다.

첫번째, 지역경제 활력 증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왕후시장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33억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65억원으로 시장을 살리고 군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겠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삼가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187억원 중 내년도 35억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 육성, 지역상권 인프라 개선으로 삼가면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카드수수료 지원 3억 6천만원과 여성청년 창업지원 및 경영 컨설팅 등에 9억원을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 클럽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사업을 위해 67억원, 청년구직활동 지원에 7억원, 장애인 일자리에 9억원 등 101억원을 투입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규모 축구대회 및 전지훈련 등의 유치를 위해 25억원을 투입하여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용 활성화 등 경제유발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두 번째, 주민 맞춤형 복지, 안전하고 편안한 합천을 만들기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

올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다함께 우리 아이 행복센터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9억원 추가 투입, 다함께 돌봄센터, 커뮤니티 카페 등을 설치해 임신ㆍ출산, 보육 등 원스톱 거점센터로 만들겠다.

인구증가 인센티브 13억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4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1억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

기초연금 474억원, 생계급여 80억원, 장애인 연금 및 수당 30억원, 아동수당 12억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정부 정책에 발 맞추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아울러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여 자립을 돕고 자활능력 배양을 위해 33억원을 투입하고, 자활센터 부지매입 및 신축에 58억원을 투입하여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으로 자활능력을 높이도록 돕겠다.

사회,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에 80억원 급경사지 정비사업에 52억원 등을 투입하여 재해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 등 총 25억원을 투입하여 청정 합천을 지켜나가겠다.

생활기반 조성은 도시가스 보급사업에 16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 11월 1차 공급을 목표로 진행하고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93억원, 마을상수도 관리 134억원, 공공하수도 관리 180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146억원, 지방도, 군도 등 도로 확포장 128억원 마을안길정비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104억원 등을 투입하여 편안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정부정책 기조에 맞추어 생활밀착형 SOC사업 확충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 합천읍 공영주차빌딩 조성 등 주거지 주차장 조성 63억원 공설운동장 개보수 등 체육시설 확충 50억원 등 군민의 건강증진과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아울러 경남형 생활SOC 공모선정으로 합천읍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억원을 편성하여 주민자치 기반을 강화함은 물론 앞으로도 정부 3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나갈 것이다.

세 번째,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건설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농업과 미래농업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키워 부자 농업인 육성을 위해 총사업비 207억원 규모의 과학영농 종합시설 신축사업에 내년도 6억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를 편성하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준공되면 농업분야 총괄 지원 기관으로 스마트 농업육성, 신기술 보급 등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농촌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합천 동부농협 집하식 산지공판장 건립사업비 15억원, 농업농촌 활력센터 및 농업창업단지 운영 10억원, 난을 기반으로 한 소득작물 육성 6억원 등 고품질 한우산업 등 축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 44억원, 산림작물 생산단지 등 임산물 소득지원에 11억원을 투입하여 농림축산 분야 전문성을 키우고, 변화하는 농촌경제의 활력과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기반으로 영남권 아이쿱 본부를 유치하고, 우리 군에서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과 공산품 등의 우수성을 높이기 위하여 ‘水려한 합천’브랜드 슬로건을 활용한 품질 인증제를 실시하겠다.

쌀 소득보전 고정직접 지불금에 79억원, 논 타작물 재배지원 23억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50억원을 편성하여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만들고 가축방역체계 구축에 57억원, 산불예방체계 구축 등 산림자원 보호 57억원,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 등 재해복구지원 9억 7천만원을 투입하여 청정합천을 지키고 재해 발생에 대응 하겠다.

네 번째, 돈이 되는 관광, 체류형 관광객 유치이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관광 정책을 수립 시행하겠다.

올 한해 관광분야의 공모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8억원, 영상테마파크 달동네 서민촌 세트장 조성 25억원, 합천보조댐 관광지 활성화 2억원, 청와대 쉼터 조성 및 주변정비 6억원, 영상테마파크 주변 관광지 활성화 2억원 등을 투입하여 대표 관광지인 영상테마파크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또한 황매산 철쭉제 행사와 억새 축제 5억원, 황매산 탐방로 정비 및 등산로 연결사업 6억원, 천상화원 황매산 감성여행 4억원 등을 투입하여 황매산 관광지 활성화와 인프라를 구축한다.

그 외에도 공공승마시설 인프라 구축에 3억원, 시티투어 등 합천관광 홍보 12억원, 합천기록문화축제 및 국화전시회 4억원, 봉산 새터관광지 핑크뮬리 군락조성 1억원, 빛의 밸리 야간콘텐츠 개발과 인문관광 활성화를 위한 용역비 등 6억원을 투입하여 관광수용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머무는 관광, 돈이 되는 관광시대를 열겠다.

문화·예술분야도 관광과 연계하여 합천 세계기록유산 문화홍보실 및 체험실 건립비 20억원, 합천 옥전고분군과 삼가고분군 정비 8억원, 남명 생가지 주변 정비 및 선비길 조성 2억원을 편성했다.

다섯 번째, 미래 합천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철학으로 황강직강공사 재추진사업과 합천국제복합도시 유치,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단시간에 성과가 보여 지지 않지만 합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달빛 내륙철도 개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완공, 노양~정대도로 개설, 국도 33호선 전 구간 완공, 국도 24호선 합천구간(초계~청덕) 추진, 투자선도지구 부지확보와 호텔 건립 등 민자유치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상기와 같은 예산편성 기조에 따라 2020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보다 591억원이 증가한 5,872억원으로 편성했고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 5,419억원, 특별회계 453억원이다.

끝으로 합천 군민의 염원인 남부내륙 고속철도 합천 역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