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지 못한 가야산 야생화의 생명력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한라송이풀 등 여름 야생화 만개로 산행 즐거움 선사
특별보호구역 출입 및 식물 훼손 등 불법행위에 각별한 주의 당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가야산 정상부에 다양한 여름 꽃들이 개화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장기간 고온현상으로 야생화의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주일 이상 빨라졌으며, 야생의 강한 생명력은 무더위도 막지 못하는 듯 예년과 다름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절멸위기에 처해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한라송이풀은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가야산에서 안정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구름병아리난초, 난쟁이바위솔, 물매화 등 여름 야생화의 천국으로 가야산의 명성은 자자하다.
지금같이 더운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하기보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말에 가야산을 방문하면 가야산은분취, 자주꿩의다리, 대마참나물 등 또 다른 여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가야산은 경상도 유일의 석화성(石火星: 불꽃처럼 뾰족한 기암괴석) 분포지역으로 야생화와 기암괴석의 조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박은희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화가 개화하여 가야산국립공원을 찾으시는 탐방객들에게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식물훼손 및 특별보호구역 무단출입 등 불법행위 근절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