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 1220주년 해인사 개산대재

합천군에 소재한 법보종찰 해인사는 개산(開山) 122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한 달간 개산일을 기념하는 법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 개산대재는<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를 주제로 ‘개산대재 개막 및 국화전시’,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 ‘제 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대법회’,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등을 한 달간 해인사 일원에서 진행합니다. 

개산대재 법회.문화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10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일주문에서 방장 스님, 주지 스님, 산중 대중 스님과 교구 말사 주지 스님 및 신도회, 지역 기관단체장을 모시고 개산 1220주년 기념과 함께 한 달간 진행되는 해인사 개산대재를 축하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됩니다.

개산 축하 국화 전시

2022년 10월 1일(토) ~ 31일(월) / 해인사 일원

1220주년 개산을 축하하며 가야산 단풍과 홍류동 송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형색색의 소형 국화 화분 1,220본과 함께 약 2,000여 본의 국화를 활용한 탑, 동자승, 삼보륜, 연꽃, 우리나라 지도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하여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야산 해인사 도량에 희망과 치유의 빛이 환하게 비추고, 국화 향기가 그윽하게 물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

2022년 10월 9일(일) 오후 6시 / 해인사 특설무대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는 달구벌(대구)의 ‘달’과 빛고을(광주)의 ‘빛’이 합쳐진 동·서 화합의 콘서트이며,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달빛 아래서 진행되는 콘서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건설예정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가 통과하는 지역(대구,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 광주 등 10개 시·군) 주민들과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동·서 화합의 장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구와 광주의 ‘달빛포크협회’ 소속의 더옐로우밴드와 기드온밴드, 가수 주현미, 최성수,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뮤지컬 가수 임태경과 재즈보컬 웅산이 웅산밴드와 함께 출연하여, 환한 달빛 아래서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미로운 선율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잊지 못할 해인사의 가을밤을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

2021년 10월 16일(일) 오전 10시 30분 / 해인사 대적광전, 조사전, 비림

 가야산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산의 모습은 천하에 뛰어나고 지덕은 해동에 짝이 없으니 참으로 수도할 곳이다.’라고 한 명산으로, 이 가야산에 화엄의 도량이란 뜻을 담은 해인사의 산문이 열린 지 올해로 1220주년이 되었습니다. 유구한 역사만큼 걸출한 고승들의 업적과 원력이 해인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개산조부터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의 활약과 공덕을 기리고, 차와 꽃을 올리는 다례재를 봉행합니다.

제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

2022년 10월 21일(금) ~ 22일(토) / 해인사 일원

 해인사에서 진행되는 ‘보살계 수계법회’는 모든 불자가 수지 해야 할 전통적 신행 규범을 현대적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재해석하고 그 규범을 수지 하는 법회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계를 지키며 살겠다는 서원을 부처님께 약속하고 연비를 받음으로써 억겁 무명 업장을 소멸케 하는 등 숭고한 가을철 해인사에서 진행되는 대표 법회입니다. 2일간 진행되는 수계법회에 동참하셔서 진정한 불자의 길에 동참하는 법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

2022년 10월 21일(금) 오후 3시 30분 /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 목조불상 중 최초로 제작된 불상이자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조각기법 등 뛰어난 조형성과 역사성은 물론 종교적인 이상미를 갖춘 우수한 불상으로 불교사적 의의가 큰 복장유물과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9월 1일부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예고 되었습니다. 

향후 한달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10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보로 지정이 확정되면 해인사는 우리나라에서 명실공히 불교의 삼보(三寶)라고 일컫는 불(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법(고려대장경판), 승(건칠희랑대사좌상) 삼보 모두를 국보로 보유한 유일무이한 사찰로서 품격을 갖추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기에 이를 축하하고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다례재를 봉행합니다. 이번 다례재는 헌향·헌다, 국보지정서 전달, 주지스님 인사말, 문화재청장 축사, 사부대중 헌화 순으로 진행됩니다.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2022년 10월 21일(금) 오후 4시 30분 / 해인사 학사대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는 신라 말기의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에 꽂아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그 후에 이 지팡이에서 움이 돋아나 자라 천년의 전나무가 되었다는 기록과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전나무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되어 오다가 지난 2019년 태풍 피해로 생물학적 가치를 상실함에 따라 해인사에서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영구히 기리기 위해 그 고사목을 활용하여 최치원 선생의 조형물을 제작하여 제막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