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ㆍ군의회 활동 감시해 공익실현”…’합천참여연대’ 발족

합천 군청과 군의회의 활동을 감시하고 지역사회 각 분야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단체가 공식 발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합천군 의정ㆍ행정참여실천연대(이하 ‘합천참여연대’)는 지난 12일 오후 합천읍 대야로 880-4번지 2층 사무실에서 운영위원과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합천참여연대는 지난해 11월에 창립총회를 열고 합천군의회 제7대 의장을 역임한 김성만 씨를 상임대표로 선출한 바 있다.

합천에서 일해공원 명칭변경 문제 등을 비롯한 특정 사안에 대해 활동하는 단체는 존재하지만, 합천참여연대와 같이 정치 ㆍ경제 ㆍ사회ㆍ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참여와 감시를 표방하는 시민단체는 처음이다.

합천참여연대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군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건전한 비판을 통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주민자치의 활성화와 참여를 확대하고, 더불어사는 공동체 사회를 군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합천참여연대는 합천군의회 의정활동 모니터링 평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사회 각 분야에 걸쳐 정의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행동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합천참여연대는 현재 운영위원회와 전문위원회 등 두 개의 내부 조직을 축으로 하고 있다. 상임대표와 사무국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은 조직의 운영 및 활동에 관한 중요사항들을 토의하고 의결하는 상설 멤버다. 전문위원들은 분야별로 전문성과 경륜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돼, 합천참여연대의 각종 활동에 자문을 제공한다.

합천참여연대는 이날 발족식을 계기로 회원을 증대시켜 나가면서 지역현안에 정책대안을 제시하거나 군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성만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은 합천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군정과 의정에 공정과 통찰력, 혜안이 필요한 때”라며 “군민들이 합천군 행정을 깨끗하다고 느끼도록 하는 데에 조직활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의회 의정활동도 철저히 감시하면서 목격하게 되는 비리와 의혹들을 적법한 절차를 통해 법적 판단을 받게 하겠다”며 “억울한 일을 당한 군민들의 옆에서 끝까지 투쟁하는 시민단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합천일보(https://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