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나이 있나”…”초·중등 학력인정 문해교실 확대 운영”

합천군은 지역 내 비문해·저학력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성인 대상 학력인정 문해교실’을 종전의 초등학력 1개 반에서 중학학력 인정반을 포함해 총 7개 반으로 전격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평생교육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력인정 문해교실은 기존 마을단위 한글교실 차원의 성인문해교실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서 학급별로 배우는 기본 과목을 중심으로 총 3년 과정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초등학력은 매년 240시간을, 중등학력은 매년 4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3년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경남도 교육감이 동등학력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군은 배움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도에 처음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실을 도입했다.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 7명을 배출했다.

문해교실은 그동안 합천읍을 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돼 면지역 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따라 군은 경남도교육청의 신청을 통해 지난해 10월경 초등인정반에 대해 권역별 4개소와 농아인반 1개 교실을 포함해 총 5개 교실을 지정받았다. 또 중학인정반은 평생학습관 1개 교실과 묘산중학교 1개 교실을 포함해 총 2개 교실에 대해 지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군은 올해부터 수강생이 부족해 운영되지 못하는 북부권과 중부권의 초등인정반을 제외한 5개 교실은 오는 3월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앞으로 3년간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준희 군수는 “우리 부모 세대는 경제적 이유에서 학업을 중도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아 늘 교육에 대한 열망이 해소되지 않는 분들이 주위에도 많았다”며 “이를 우리 군 차원에서 해소해주기 위해 학력인정교실을 권역별로 개설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 평생교육이 마을 구석구석까지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합천일보(http://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