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취수원 선정을 위한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계획 규탄 결의문

1996년 합천군민은 하나가 되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던   황강취수장 건립을 막았으며, 그 결과 수려한 합천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합천군의 발전과 미래를 위협하였던 황강취수장 건립이 2020년 7월,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계획”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어   다시금 합천군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계획은 황강하류 취수, 낙동강 강변 여과수 활용,  낙동강 하류 원수개선 등 식수원의 다변화를 추진하여 부산시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중 핵심정책은 합천군의 젖줄인 황강하류 취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추진기관인 환경부와 부산시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합천군과는 어떠한 논의도 없이, 황강하류를 취수점으로 선정 후 45만톤/일의 식수를   부산시로 공급하려는 계획을 올해 10월 또는 연말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하였다.

이 계획이 실현이 될 경우, 낙동강 수질개선을 담당하는 황강의 자정기능이 상실되어 향후 낙동강 수질은 더욱 악화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합천군의 중심산업인 농업, 축산업 그리고 향후 발전계획은 취수원 보호의   미명아래 무참히 짓밟힐 것이다.

이에 합천군의회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합천군의 생존을 위하여 환경부와 부산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환경부와 부산시는 황강 취수원 선정을 위한 낙동강 통합 물관리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합천군을 배제 후 진행한 모든 행위에  대하여 사과하라.

하나. 환경부와 부산시는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합천군의 젖줄인 황강을 즉각 포기하라.

하나. 환경부는 부산시를 위하여 합천군에 희생을 강요하는 모든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

합천군의회는 합천군의 미래를 위협하는 황강 취수원 선정에 끝까지 저항 할 것이며,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합천군을 지킬 것이다.


2020년  7월  20일


합 천 군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