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겨누고있는 과녁은 누구의 것인가?
내가 겨누고있는 과녁은 누구의 것인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의 사격선수 매슈 에먼스는
이미 금메달 하나를 획득한 상황에서
2관왕을 노리며 남자 소총 50M 3 자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답게
그의 탄환은 과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2위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만 했습니다.
아직 쏴야 할 탄환이 몇 발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슈 에먼스의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확신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발이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2위와의 점수 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으며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무난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호흡을 가다듬은 에먼스는 완벽한 자세로
방아쇠를 당겼으며 탄환은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과녁을 맞혔다는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전광판에 표시된 에먼스의
이번 점수는 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렸습니다.
기계가 잘못된 건가?
에먼스 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심판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관객은 물론 에먼스 선수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에먼스 선수가 마지막으로 쏜 탄환은
에먼스 선수의 과녁이 아니라 옆 선수의
과녁을 뚫고 지나간 것이었습니다.
결국 에먼스 선수의 마지막 탄환의 점수는
0점으로 처리되었고, 에먼스 선수는
올림픽 2관왕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실수 덕분에
에먼스 선수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되는데
당시 경기 해설을 맡았던 여자 사격선수
카테리나 쿠르코바는 에먼스 선수를
찾아가 위로해주다가 둘 사이에서
사랑이 싹튼 것입니다.
에먼스 선수의 사격 자세는 완벽했습니다.
가다듬은 호흡법도,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도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녁의 정중앙을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과녁이 아닌
엉뚱한 과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성공으로의 가장 중요한 길은
자신이 가야 할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정확한 목표 없이 성공의 여행을 떠나는 자는 실패한다.
목표 없이 일을 진행하는 사람은 기회가 와도
그 기회를 모르고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실행할 수 없다.
– 노먼 빈센트 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