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잠수교가 합천에 ??
반포잠수교가 합천에 ??
지난주말 8월3~4일 고향 합천을 갔습니다. 첫날저녁 오랜만에 식육점식당에서 10여명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며 고향이야기,친구들이야기 나누며 즐건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야기도중 어릴적 추억이 서린 남정강(황강)이야기를 한던중 한 고향친구가 남정교(지금의 합천교) 밑에 다리가 생겨서 그기가면 시원하다고하기에 “다리밑에 다리가 생겼다” 고 ??? 궁금해서 다음날 오전에 화제의 다리로 달려갔습니다.
찰찰찰… 물 내려가는소리, 물 바로위에다 그늘이라 시원한게 돗자리깔고,수박 한통 깨서 막걸리한잔하면 ‘무릉도원에 따로없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울엄마들 땡볕을 피해 시원한 다리밑에서 빨래하시고,우리들은 물놀이,미역감기를 하면서 놀던시절이 눈앞에 아롱거렸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큰물 질때는 다리교각사이의 깊고 빠른물길속을 칼헤엄으로 건너가는 내기를 하였으며 힘에 부쳐 맞은편 교각에 도달치못하면 강 아래쪽으로 떠내려가 건너편 버들밭앞 백사장이나 연호사 함벽루까지 떠 내려가곤했는데.. 옛추억에 미소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쪽편에서 강건너편까지 나무테크로 다리를 만들고 중간중간에 넓은면적의 장소를 만들어 휴식을 취할수있게 공간도 만들어 놓았네요~ 물 바로위에 서 있으니 시원하고,물소리 맑게들리고..강윗쪽에는에는 갈매산이 물위에 어리고,옛날 뛰놀던 백사장은 군민체육공원,일해공원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네요..
강 아래쪽을 보니 대야성을 감아돌아 연호사 함벽루앞을 흐르는 강물이 여전하고,건너편 버들밭앞은 정양레포츠공원으로 변모해 여러 물놀이기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모습입니다.
여름축제를 위해 임시적으로 만든 부교다리라 하여 약간은 실망하였지만 차후 군지자체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관광객들,거주군민들,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향우들을위해 사시사철 함께 찾을수있는 다리밑의 “잠수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