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지킴이, 前 정수용 가회면장
사계절 내내 멋진 테마를 간직한 황매산을 가꾸기 위해 열정을 바친 합천군 공무원이 퇴직 후에도 황매산 지킴이를 자청하고 있어 군수로부터 전정가위와 톱 등 특별한 공구함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40여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올해 1월 1일자로 1년간 공로연수 중인 정수용 前 가회면장이 주인공이다.
정 면장은 가회면 출신으로 황매산을 합천의 대표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1997년에 면민들과 함께 주민들로 구성된 철쭉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황매산 알리기, 등산로 개척, 등산지도 제작, 환경정화활동, 황매산 해설사, 황매산 유래 연구, 감성여행 공모사업 자료제공 등 한평생을 황매산에 대한 애착으로 살아왔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황매산 역사 순례길 조성, 모산재의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설치, 황매산 별빛공원 조성, 억새축제 개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지킴이 자청에 감동한 문준희 군수는 지난 16일 가회면 면정보고 및 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황매산을 잘 가꾸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전정가위와 톱 등 특별한 공구함 세트를 전달받아 주변으로 부터 큰 웃음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정수용 전 면장은“50만 제곱미터의 철쭉군락지 관리와 60만 제곱미터의 억새 군락지의 전정, 풀베기, 잡목제거로 1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황매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합천군의 이미지 제고와 주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