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용암서원, 남명 조식선생 향례 거행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향례가 지난 19일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용암서원에서 유림 등을 비롯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용암서원보존회(회장 김종철)에서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초헌관에 합천군의회 의장, 아헌관에 박우근, 종헌관에 허광영이 각각 역할을 맡아 선생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렸다.
이번 향례에는 합천문화원 향토사연구회 회원들도 참석했으며, 초계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참관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암서원은 조선 연산군 7년(1501년) 합천에서 태어나 합천과 산청, 김해 등에서 실천 유학을 통해 사림의 기풍을 드높이고, 평생 처사로 살다가 1572년 돌아가신 뒤 영의정을 추증받은 경상우도의 대표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가회에 세웠던 회산서원이 봉산으로 옮겨가면서 향천서원으로 이름을 고쳤다가 1609년 사액을 받으면서 그 명칭을 얻었다. 용암서원의 사당인 ‘숭도사’에는 문정공 남명조식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합천군 용암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1일 숭도사에서 남명 선생에 대한 향례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