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선호도] 김태호 32.6%, 신성범 23.6%, 강석진 14.6%

*총선 D-1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후보 여론조사 *3선현역 김태호, 국힘후보 적합도와 독자 평가서 40% 밑돌아

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둔 현 시점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의 여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태호 현 국회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3명으로 압축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그 폭이 좁아졌다.

특히 김태호 의원은 대권주자로 불렸던 3선의 현역 중진인데도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하게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서부경남신문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양일간 산청·함양·거창·합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역의 지지세가 강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3명에 대한 선호도는 김태호(3선) 현 국회의원 32.6%, 신성범(2선) 전 국회의원 23.6%, 강석진(초선) 전 국회의원 14.6%, 기타 인물 6.6%, 지지하는 인물 없음 18.8%, 잘 모름 3.7%로 나타났다.

특히 김태호와 신성범은 거창과 함양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였다. 거창에서 김태호 28.5%, 신성범 24.7%로 3.8%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함양은 김태호 30.3%, 신성범 28.7%로 1.6%포인트 차이의 초경합 양상을 보였다.

반면 합천에서는 김태호가 신성범을 2배차 이상으로 벌렸다. 합천은 김태호 42.6%, 신성범 18.2%로 24.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산청은 김태호 29.6%, 신성범 23.0%로 6.6%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강석진은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가 거창(18.6%)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함양(14.0%), 합천(12.3%), 산청(11.5%) 순으로 기록됐다. 거창·함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합천·산청이 낮았다.

이와함께 김태호 현 국회의원이 ‘일을 잘한다고 혹은 잘못한다고 생각하나’는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4.8%, 부정평가는 42.9%로 대동소이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함 16.1%, 어느 정도 잘함 28.7%, 어느 정도 잘못함 20.1%, 매우 잘못함 22.8%, 잘 모름 12.4%로 답했다.

지역별로는 거창(긍정 46.9%, 부정 41.5%)과 합천(긍정 48.6%, 부정 39.7%)이 김 의원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함양(긍정 40.2%, 부정 46.1%)과 산청(긍정 41.5%, 부정 45.5%)은 부정평가가 많이 나왔다.

김태호가 대선주자급으로 분류되는 3선의 현역 중진의원인데도 지지율이 비교적 낮게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4월의 21대 총선 당선이후 지역별 의정보고회 조차 열지 않을 만큼 지역구 관리에 등한시 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에 신성범은 19~20대 2선의원을 7년전에 지낸점을 감안할 때 이번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조사에서 현역의원과의 격차가 한자리 수에 그쳐 눈길을 끈다.

강석진·김태호·신성범 3명으로 압축한 이 조사 결과는 여야 후보를 망라한 다자대결보다 김태호 1.0%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신성범 4.6%포인트, 강석진 3.2%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의 여야를 망라한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는 (국민의힘) 김태호 31.6%, 신성범 19.0%, 강석진 11.4%,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10.8%, 김기태 9.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를 100% 활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9%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KBS창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남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5p·응답률 18.0%)를 한 결과, 도민 51.6%가 지역 국회의원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출처 : 합천일보(https://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