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공무원의 조용한 선행 활동 화제
남모르게 선행을 해오고 있는 합천군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준식 대병면장 외 3명의 군 공무원(체육시설과 변종팔, 환경위생과 장세영, 덕곡면 문정근)은 정기적인 봉사모임(소봉회)을 결성해 10년이 넘게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담소를 나누며, 생활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있다.
첫 시작은 2010년 공공시설사업소(현 체육시설과)에서 같이 근무할 당시에 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5명의 장애인 가정 방문을 했다. 활동을 이어오는 동안 안타깝게도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새로운 가정을 추가 선정해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있는 이들은 현재 합천읍, 대병면, 초계면에 거주하는 3명의 가정을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방문가정의 한 장애인은 “정기적으로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맙고, 어느 때는 가족보다도 더 반가운 손님이다”고 말했다.
소봉회 회원들은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마음에 안정을 찾아드리고자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가능한 한 이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봉회는 짝수달 둘째주 토요일 마다 소정의 회비를 모아 과일, 세재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하거나 생일상 차림, 소소한 집안일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