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
한 고급 자동차가 신호위반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연히 그 차를 길가에 세우고 교통범칙금을 발부하려는 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보다
뒷좌석에 있는 사람의 눈치를 보며 쭈뼛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뒷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영국 총리인 처칠이었습니다.
처칠은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미안하네. 나는 영국 총리 처칠이네.
내가 지금 바쁜 국정 회의가 있어서
운전 기사에게 신호를 무시하라고 지시하였어.
지금 정말로 급한 상황이니 신호위반은?
한 번 봐주면 안 되겠나?”
하지만 경찰은 뒷좌석에 앉은 처칠을 보더니
신호위반을 원칙대로 처벌했습니다.
처칠은 나중에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공정한 공무의 대가로
해당 경찰에게 ‘1계급 특진’을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장은 처칠에게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법을 당연히 집행한 사례에 대해서
그동안 승진시켜준 예가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부끄러운 이름을 언론에 오르내리게 하는 요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의 무게가 엄격하게 느껴집니다.
불이익 앞에서 소신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소신을 위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