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전의 합천군지(陜川郡誌) 군에 기증…율곡면 주찬수씨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발간…가장 오래된 군지
87년전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합천군지(陜川郡誌)가 합천군에 기증돼 화제다. 현존하는 합천군지 가운데 최고서(最古書)다. 지금까지는 1970년대에 발간된 합천군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율곡면 문림리에 거주하는 주찬수(63·사진 왼쪽) 씨.
그는 1936년도에 발간한 상·하 2권으로 구성된 합천군지를 지난 2일 군에 기증했다.
이 고서는 일제 강점기 당시 합천군의 지명과 인구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돼 있어, 향토 사료적 가치가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 씨는 고서 기증식에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아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군지를 군 행정에 필요한 사료라 판단해 기증하게 됐다”며 “향토사료로 잘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아주 소중한 자료를 기증받아 감사하다”며 “군지 내용을 해제해 군의 역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합천일보(https://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