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코로나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서…전체 인구의 1/4

코로나19 재유행이 전국에서 확산되면서 합천의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합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7월말까지 2년 6개월여 동안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 40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누적 확진자 수는 7월말 기준 합천군 인구 4만 2482명의 24.5%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는 61~70세가 1890명으로 전체의 18.2%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51~60세가 1507명(14.5%) · 71~80세 1293명(12.4%) 등이다. 50~80세의 고령층이 4690명(45.1%)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이를 반영해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의 입소자 · 종사자의 확진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7월말까지 요양시설 입소자의 경우 총인원 1247명 가운데 891명이 누적 확진돼, 무려 71.5%의 감염률을 보였다. 또 요양시설 종사자들도 620명 중에서 289명이 감염돼 46.6%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8월 들어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2일 96명으로 코로나 재유행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가 나왔고, 1일 22명 · 3일 52명 · 4일 71명 등이다. 합천군청을 비롯한 관공서에서도 감염자가 심심찮게 발생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 재유행이 확산되자,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대신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한다는 애기다.

이와함께 검사와 처방, 대면진료까지 한꺼번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늘릴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활성화 하기 위해 투약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담당 약국도 늘릴 예정이다.

출처 : 합천일보(https://www.hap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