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백면,쓰레기로 몸살 앓는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
합천군 쌍백면(면장 공기택) 백역마을에는 마을 주변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환경지킴이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본 마을출신인 김종철 씨 이다.
그는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4년차) 틈틈이 골짜기마다 방치된 쓰레기(일부 폐기물)를 줍고 있다. “어릴 적 깨끗한 고향은 없고 지금은 쓰레기 천국에 사는 것 같다”며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서 솔선수범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혼자 마을을 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다보니 할머니, 아주머니들께서 아무 곳이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골마을 정서상 쉽게 쓰레기를 태우는 광경도 이제 많이 사라졌고, 재활용 쓰레기 등이 발생하면 직접 수거해오는 경우도 있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문의도 한다” 며 마을 주민들이 다 같이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수거한 쓰레기는 쌍백면사무소 환경미화 직원, 산불감시원들이 도움을 주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종철 씨의 아쉬움과 작은 바람은 마을입구의 백역소류지 낚시객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마을진입로 도로변에 갓길 주차를 하고 있어 주민 통행에 불편하므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 근절과 무분별한 주차 문제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공기택 쌍백면장은 “김종철 씨 선행과 같은 작은 움직임이 지역사회의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다.”며 “행정에서도 김종철 씨의 ‘환경지킴이’ 업무가 주변으로 확대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