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읍지 편찬위원회, 읍지 출판기념회
합천읍지 1년 6개월 만에 완성
합천읍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합천읍지 출판기념식이 지난 21일 합천문화 예술회관에서 문준희 합천군수, 지역주민, 각계각층 출향 인사 등 약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합천읍지는 2018년 7월 18일 합천읍지 편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하기 위한 읍민들의 열정이 모여 약18개월만인 2019년 12월 읍지를 발간했고, 재원 마련부터 집필방향·자료수집·편집까지 합천읍 주민이 직접 주도해서 만든 주민 참여형 읍지로, 향우 발간 될 타 면지의 훌륭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읍지는 편찬 준비를 위한 기금 4천만원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7천만원, 군보조금 2천만원, 총1억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약1년 6개월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지역의 향토사 변화와 역사를 재조명 하고 문화유산과 전통을 보존하며 선조들의 얼과 혼을 기록 한 2370부의 읍지가 발간됐다.
이번 합천읍지는 1914년 일제강점기때 상삼리면, 하삼리면, 두삼면이 합병 된지 106년 만에 편찬되는 최초의 읍지이며, 읍지에는 합천읍의 환경·역사, 정치·사회·행정, 교육, 산업·경제, 보건·위생, 사회복지, 도시발달, 마을, 문화예술, 체육·종교, 전통의식, 민속·전설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합천읍의 옛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사진으로 보는 합천읍의 어제와 오늘을 비롯해 합천읍 연표 등도 수록하였으며, 전근대역사 기술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사와 민속설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연표를 수록해 타지역 역사 기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읍지 편찬위원회는 이번 읍지의 편찬 방향을 잡기위해 8차례의 편찬회의를 비롯해 집필자 선정, 내용 검토를 위한 16차례의 편집회의, 사업점검을 위한 월별 20여회의 운영회의를 가졌다.
특히, 인물 선정회의, 자문회의, 마을조사위원회의 등을 거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헌진 편찬위원장은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읍지 문화유산 발굴과 전통문화를 계승 보전하는 읍지,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약속하는 살아 숨 쉬는 읍지를 만들어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읍지 발간은 합천읍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이 읍지를 기초로 계속 다듬어가 우리 읍민의 긍지를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무 전반을 맡은 김호근 위원은 “발간준비와 편찬위원회 구성, 체계적인 추진과정 등 전체적인 편성에 있어서도 균형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해식 합천읍장은 “고향은 어릴적 친구들이 있고 그 곳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항상 그 곳을 찾게 된다면서 이번 읍지 발간을 통해 우리 고장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자긍심과 애향심을 함양함은 물론 주민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천읍지는 관내 관공서와 학교, 마을경로당에 전달되어 합천읍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