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면 오도리 이팝나무 꽃 만개, 대풍(大豊) 기대
푸르름이 더해가는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에는 진분홍빛 산철쭉이 만개하여 이를 보기 위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보기 위해 황매산으로 가는 길에는 유난히도 이팝나무 가로수가 많다. 가로수 길을 한참 가다보면 오도리 한골마을 입구에 이팝나무의 대장격인 ‘합천 오도리 이팝나무’가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 이팝나무는 꽃이 활짝 피어 그 모양이 흰 쌀밥을 얹어 놓은 것처럼,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것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어 황매산으로 가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예로부터 이팝나무의 꽃 피는 모양을 보고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고 한다.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꽃이 시름시름 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활짝 핀 이팝나무를 보면 올해 농사는 대풍이 기대된다.
이팝나무는 높이가 15m, 둘레가 2.8m이며, 풍성하게 펼쳐진 가지는 사방 21m 내외이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