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부전 시어머니께 간 이식한 며느리

간 부전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흔쾌히 자신의 간을 이식한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합천군 율곡면 제내리에 사는 조경숙씨(69세)와 큰며느리 김정희씨(46세)가  그 주인공이다.

조경숙씨는 B형 간염 보균자이고 모자 유전되는 질환이라 아들 2명 또한 B형 간염 보균자로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7년 갑자기 몸에 힘이 없어 병원에 갔는데 낫지 않고 급성으로 악화되어, 간경화와 간 부전으로 진행됐다.

다행히 큰 병원으로 옮겨 진단을 받고, 간이식을 하면 된다는 소식을 듣고, 간 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중 큰며느리 김정희씨가 시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고 하여 빠르게 간이식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조경숙씨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먹어야하는 상태이나, 간 이식 후 며느리의 지극정성 보살핌으로 현재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이고, 큰며느리 김정희씨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김정희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시어머니를 잘 모실 거다.”라고 전했다. 김정희씨는 평소 성격이 밝고 좋아 시어머니와 돈독하게 지내고 있으며, 효심이 깊어 마을 주민들이 미담을 알려야한다고 하며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