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비상사태가 아니다
<한 쪽 눈을 잃어버린 코끼리>
어느 날 코끼리 한 마리가 강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눈 하나가 툭하고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당황한 코끼리는 눈을 찾으려고 주변을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다.
눈 하나를 잃어 버리다니….
애꾸눈이 되다니….
코끼리는 머릿 속이 멍해져 강 한가운데에서 미친 듯이 눈을 찾았다.
주변에 있는 동물들과 물고기들, 눈이 튀어 나올 만큼 커다란 개구리, 하늘을 나는 매가 모두 소리를 질러댔다.
“가만히 좀 있어 봐, 코끼리야. 진정해. 진정하란 말이야.”
하지만 코끼리는 그들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을 첨벙대며 눈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가만히 있어. 진정해. 진정하라니까!”
동물들이 다시 외쳤다.
결국 코끼리는 동물들이 외치는 대로 멈춰 서서 한쪽 눈으로 그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는 동안 강물은 코끼리가 진창을 뒤지면서 일으킨 흙탕물들을 천천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강물을 점점 깨끗해졌고, 코끼리는 발 사이에 얌전히 누워 있는 눈 하나를 발견했다.
코끼리는 눈을 주워 다시 제자리에 끼워 넣었다.
아프리카 카메룬(Cameroon)에서 내려오는 전래동화다.
<점잖고 느긋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두르고 불안해하고 경쟁심에 불타면서 계속해서 인생이 마치 ‘비상사태(Emergency)’라도 되는 양 헉헉대며 살아가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점잖고 느긋한 존재가 된다면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는 일이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 평온하고 사랑스런 존재가 되면 게으르고 세상 일에 무심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염려하거나 허둥지둥 서두는 사고(思考)에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사고는 삶에서 창의성과 동기부여를 고갈시킨다.
‘불안해 하거나 서두른다는 것’은 자신이 누릴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는 뜻이고, 자신이 지닌 가장 위대한 잠재력을 깨우는 일도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점잖고 느긋해져라.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평화’를 먼저 얻어야만, 자신의 욕망이나 필요, 관심에 의하여 마음이 미혹되는 일이 적어진다.
그리하여 목표에 집중하고 성취를 이루며, 그 결과들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일이 더 쉬워진다.
느긋해져라.
마음의 여유와 내면의 평온을 찾아라.
인생은 결코 비상사태가 아니다.
(Life Isn’t an Emer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