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바 백작부인
고다이바 백작부인
중세 영국의 코번트리지방 영주는 그 지방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려고 했는데, 그의 아내인 “고다이바 백작부인(1040~1080)”이 남편의 처사를 간곡히 말렸습니다. 남편은 반농담조로 “당신이 대낮에 벌거벗고 거리를 말을타고 돌아다닌다면 그들의 세금을 면제해 주지” 하였습니다.
뜻밖에도 부인은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에게 문을 닫고 거리를 나다니지 못하게 한뒤, 남편과 약속한대로 실행하였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세금을 줄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농민들을 위해 나신으로 말을 탄 여인이 된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부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동하여 벌거벗은 부인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톰”이란 짓궂은 사나이가 호기심으로 깊은 규방에 사는 백작부인의 벌거벗은 자태를 보려고 창문 틈새로 내다 보았습니다. 그러자 톰은 그순간 두눈이 멀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숭고한 힘으로 영국 코번트리 마을은 발전할 수 있었으며 현재의 코번트리 시가 존재할 수 있었어요. 코번트리는 15세기에는 가장 번성한 마을이 되어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어요.
코번트리 대성당 앞에는 말을 탄 고다이버 부인의 동상이 존재하고 있으며 코번트리 광장 시계탑에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광장 시계탑에서 고다이버 부인의 동상이 나옵니다.
요사이 영부인들은 옷 잘입는다고 자랑하는데, 진정 백성들을 위하는 것은 그런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